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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S 3] 'KS행' 기쁨에도 냉정했던 감독실 비밀 회동, 투혼·희생 확인했다…이제는 벤자민 차례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의 감독실. 2패 뒤 3연승, 5차전 역전승 및 한국시리즈(KS)행이 확정 등 팀 전체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 있을 때, 이강철 KT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과 고영표, 포수 장성우를 조용히 감독실로 불렀다. 기쁨의 순간은 잠시, KT 선수단은 곧바로 냉정을 되찾으며 KS 구상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강철 감독은 KS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대해 선발 배터리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PO 4·5차전에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을 모두 소진한 상황. 로테이션상 고영표가 나가야 했지만, 고영표는 정규시즌서 LG에 약했다(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36). LG에 강했던(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84) 벤자민의 등판 시기도 관건이었다. 1차전 선발로 깜짝 카드를 꺼내려고도 했다. 올 시즌 5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준 배제성이 마침 올 시즌 LG에 비교적 강했고(2경기 1패 평균자책점 0), 선발 자원 엄상백도 있었다. 이들을 1차전에 기용하면 다른 선발 투수들에게도 5~6일의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역시 벤자민이 관건이었다. 이렇게 된다면 1~7차전에서 벤자민을 4차전 한 경기밖에 기용할 수 없다. LG에 가장 강한 필승 카드인데 한 경기만 쓰기엔 너무 아까웠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1차전에 고영표를 내보내며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 고영표(1차전)-쿠에바스(2차전)-벤자민(3차전)-국내 선발(4차전)-고영표(5차전)-쿠에바스(6차전)-벤자민(7차전) 구상이 만들어졌다. 벤자민도 두 번 출전할 수 있다. 선발 투수들의 희생도 필요했다. PO에서 1차전 뒤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등판했던 쿠에바스는 또 짧은 휴식(나흘) 후 마운드에 오르는 투혼을 감행해야 했다. 고영표도 나흘 휴식 후 등판이다. 하지만 감독실에 모인 선수들은 흔쾌히 감독의 결정을 수용했다. 쿠에바스는 PO 4차전 이후부터 이미 KS 2차전 등판을 염두하고 몸을 만들고 있었고, 고영표도 괜찮다는 의사를 감독에게 전달했다. 그렇게 마운드에 오른 두 선수는 1·2차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감독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고영표뿐만 아니라 쿠에바스도 지난 정규시즌에서 LG에 3경기 평균자책점 11.45로 매우 약했는데, 두 선수 모두 KS에서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고영표와 쿠에바스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젠 벤자민의 차례다. 벤자민은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5차례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 모두 1자책점 이하로 맹활약했고,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4차례, 이 중 두 번은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좌타자가 많은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다만 벤자민 역시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체력 회복이 관건이다. 선수들의 투혼과 희생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감독실 회동은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2차전 패배로 분위기가 주춤한 KT를 ‘LG 천적’ 벤자민이 다시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승재 기자 2023.11.10 11:10
연예일반

“동창들이 욕해”… 이순재, ‘거침없이 하이킥’ 야동순재 편 걱정多 (회장님네)

원로 배우 이순재가 ‘회장님네’에 출연한다.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51화에는 전원 마을에 반가운 손님, 이순재가 찾아온다.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와 함께 그의 연기 인생을 회고하고, 국민배우도 피할 수 없는 농촌 ‘노동 일기’를 담은 에피소드가 방영된다. 또한 이순재마저 놀라게 한 깜짝 게스트, 하이킥 패밀리 박해미, 정준하의 방문으로 반가움이 두 배가 된 전원 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최불암, 김혜자가 다녀간 후 만남의 여운을 곱씹던 전원 패밀리에게 자전거에 깨풀을 싣고 마을 이장으로 완벽 위장한 이순재가 다가온다. 부탁한 깨풀을 전달하러 온 이장인 줄로만 아는 전원 패밀리는 가까이 가서 그를 확인하고 모두 놀라움과 반가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반세기가 훌쩍 넘는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한 방대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전원 패밀리 모두가 이순재의 원샷 원킬 암기력, 젊은 배우 못지않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다퉈 증언한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다운 깊은 작품 철학부터 불타는 연기 열정으로 벌써 42년 전, 1982년부터 노담을 실천하게 된 이순재의 계기, 더불어 “꼴뚜기 게임 같은 거 껴주면 할리우드 갈 수 있지”라며 비로소 드러낸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야망으로 전원 패밀리를 폭소케 한다. 한편 일용네가 집을 통째로 세를 줬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16년 전 종영한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 가네의 가장 이순재의 맏아들로 출연한 식신 정준하와 오케이 여사 애칭의 며느리 박해미가 깜짝 손님으로 방문하는 것. 특히 정준하는 ‘회장님네 사람들’의 애청자임을 밝히며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란 소감을 밝힌다. 예상치 못한 등장에 놀란 아버지 이순재는 금세 진한 반가움을 표하며 빛나는 가족 케미를 선보인다. 이순재는 ‘하이킥’ 촬영 당시를 추억하다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야동순재’를 손꼽는다. 촬영 당시 “난 안 한다. 이거 나가면 동창들이 뭐라고 욕한다”라고 거절했지만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김병욱 PD의 의견에 따라 강행했다고. 걱정과 달리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시청률까지 상승시킨 전설적 캐릭터 탄생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정준하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연기를 하게 되어 대본을 철저하게 외웠는데 박해미는 세트장 곳곳에 컨닝 페이퍼를 준비했었다며 폭로를 한다. 이에 박해미는 “정말 나는,구제 불능이에요”라며 대본을 미처 다 못 외워 촬영장 곳곳에 컨닝 페이퍼를 써뒀어야만 했던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선사한다. 붕어빵 모자인 나문희와 정준하의 시그니처였던 폭탄 파마머리 헤어스타일 탄생의 비밀도 밝혀진다.그 외에 ‘하이킥’ 이 가네 패밀리와 ‘전원일기’ 김 회장네 패밀리의 초특급 콜라보 성사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김수미, 이계인 등 이순재와 함께 작품을 했던 베테랑 배우들이 드라마 ‘허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라떼 스토리로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난 후 김수미는 이순재에게 “근데 선생님, 여기 오시면 조금 일은 하셔야 해”라며 하이킥의 상징 호박고구마 캐오기를 부탁해 주위를 폭소케 한다.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패밀리, 국민 시트콤 ‘하이킥’ 패밀리의 회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회장님네 사람들’ 51화는 2일 8시 2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2 18:03
산업

앙숙에서 호형호제로 4대 그룹 총수들의 '적과의 동침'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4대 그룹 총수들이 유럽·일본·미국·동남아 등을 함께 돌았다. 아프리카 대륙을 제외하고 세계 곳곳을 함께 누빌 정도로 예전과 다른 행보다. 전대 회장 시절에는 서로 으르렁대며 경쟁했지만 현재는 미묘한 관계임에도 자주 부딪히며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는 총수들의 동행 행보를 짚어봤다. 전례 없는 4대 그룹 총수들의 동행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프랑스 파리로 총출동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탠다. 이후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동행해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의 이번 프랑스, 베트남 방문은 그동안의 일정의 정점을 찍는 동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유럽과 중동,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사절단 여정을 함께 한 4대 그룹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 발표를 목전에 두고 이번 방문에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엑스포 유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은 이번 일정이 오는 11월말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에 동행하는 12개 그룹사와 베트남 국빈방문에 함께할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205개사의 명단을 각각 발표했다.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는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 집행위원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4대 그룹 총수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위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을 맡고 있어 그간 개별적으로도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최근 테니스를 치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깁스를 한 최 회장도 목발을 짚고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BIE 총회에서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갖는 4차 프레젠테이션(PT)이다. 11월 말 5차 경쟁 PT 후 BIE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판가름 난다. 하지만 이때는 대부분의 회원국이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하기 때문에 이번 4차 PT가 매우 중요하다. 179개국의 BIE 대표들이 참석해 4차 PT를 지켜본다.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문 등 중요한 일정마다 4대 그룹 총수들을 대동하고 있다. 명목상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의 이유지만 매번 총수들이 필요한 건 아니다. 그렇지만 윤 대통령이 정부와 민간 기업의 ‘원팀’을 강조하고 있어 쉽사리 발을 빼지 못하고 있다. 4대 그룹의 한 관계자는 “매번 행사마다 그룹 총수들을 모두 대동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라며 “그룹별로 다 중요한 일정과 이슈가 있고, 나라별 중요 거점도 다른데 선택지 없이 형식적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베트남으로 이동해 22∼24일 경제사절단으로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 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트남에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엑스포 유치 경쟁에서 4대 그룹 총수의 파워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비교해서 차별성을 드러낼 수 있는 경쟁 포인트로 꼽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유치 활동을 할 때 글로벌 기업 총수들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며 “정부의 힘만으로 유치 지지를 부탁하는 것과 누구나 알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지원사격하는 것은 영향력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정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상공회의소가 정부 못지않은 힘을 갖고 있는데, 베트남의 경우 아무래도 삼성의 경제적 입김이 셀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앙숙에서 호형호제, 적과의 동침 과거에는 4대 그룹 총수들이 나란히 공식 석상에 나서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보는 게 쉽지 않았다. 각 분야에서 경쟁 관계였던 그들은 앙숙이라고 불릴 정도로 자존심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과 현대 간 경쟁은 치열해 창업자인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과 이병철 전 삼성전자 회장이 서로 웃으면서 거리낌 없이 악수하는 장면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현대와 삼성 간 재계 1위 경쟁이 치열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도 절대 삼성 혹은 현대에 져서는 안 된다는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부산엑스포 유치에는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나서고 있지만 과거에는 미묘한 관계로 인해 특정 기업 총수가 도맡아서 하는 구조였다”며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우 정주영 회장이 적극적인 유치 행보로 공을 독차지했다”고 설명했다. 4대 그룹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던 ‘빅딜’도 있었다. 외환 경제위기 때 기업들은 정부나 전국경제연합회 중재로 원치 않게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동차 사업을 접었고, LG의 경우 구본무 선대회장 시절 LG 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겼다. 당시 구본무 회장은 전경련 중재로 반도체 사업을 접으면서 1999년 이후 17년 동안 전경련 공식 회의 석상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는 등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래서 LG그룹은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고, 여전히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LG 반도체를 인수했던 현대전자는 지금의 SK하이닉스가 된 상황이라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가 됐다. 하지만 3세대 총수로 넘어가면서 이런 라이벌 경쟁의식은 조금씩 희석되고 있다. ‘맏형’ 최태원 회장을 필두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이 과거와 달리 격의 없이 지내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뿐 아니라 사석에서도 자주 만나며 호형호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등에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자 서로 연합하며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와 LG가 배터리 기술 유출 혐의로 법정 싸움을 벌일 때도 최태원 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회동해서 글로벌 현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스킨십을 이어나갔다. 지금은 전기차 배터리 공급으로 인해 정의선 회장이 구애를 받고 있는 모양새다. 여전히 각 분야에서 미묘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삼성, SK, LG 모두 전기차 시대의 ‘갑’으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와의 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는 분위기다. 재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총수들이 함께 자리를 하더라도 거리감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최태원 회장을 제외하면 나이대도 비슷해 서로 만날 때 표정에서도 거리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등 과거와는 확실히 가깝고 편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16 07:00
연예일반

‘가면의 여왕’ 김선아→오윤아, 긴급 회동 포착…‘의혹의 눈초리’

‘가면의 여왕’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이 긴급 회동을 한다. 오는 5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13회에서는 살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위기에 놓인 도재이(김선아), 고유나(오윤아), 주유정(신은정), 윤해미(유선)가 송제혁(이정진)을 둘러싼 의문의 죽음을 파헤친다. 앞서 제혁의 죽음을 둘러싼 ‘가면퀸’ 4인방의 비밀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게다가 최강후(오지호)가 제혁이 머물던 강보 호텔에 간 사실이 밝혀져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4일 공개된 스틸에는 유정의 집에 모인 재이, 유나, 유정, 해미가 서로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재이와 강일구(송영창) 회장이 함께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는 소식을 접한 유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추궁한다. 재이가 자신이 강일구 회장의 혼외자임을 비롯해 사건 당일 일부러 꺼놨던 CCTV가 오작동한 이유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경찰로부터 제혁과 해미의 금전 관계를 알게 된 유정은 해미의 속내마저 꿰뚫을 것 같은 예리한 눈빛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반면 해미는 유정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흠칫 놀라는가 하면, 제혁과의 관계를 의심하는 유정을 향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과연 그녀가 제혁의 죽음과 어떤 관련이 있을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15:48
산업

회장 취임 첫 '빅 위크' 이재용, 거물급 인사와 연쇄 회동 결과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주 거물급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는 ‘빅 위크’에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절친한 해외 인사들을 만나는 자리라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중대한 행보가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피터 베닝크 ASML CEO,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연쇄적으로 만난다. 3명의 인사 모두 삼성의 중요한 파트너사의 경영 책임자나 권력자라서 어떤 논의가 오갈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의 동선에 대해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국내 행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지만 이번 거물급 인사와의 만남은 사업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니 만큼 향후 결과물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한하시는 분들과의 일정에 대해 전혀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5일 모습을 드러낸 나델라 CEO와 만났을 것으로 보인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나델라 CEO는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의 기조연설에서 "한국 기업이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분야에서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한국 파트너와의 교류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출장 중에 MS 본사를 직접 찾아가 나델라 CEO를 만난 바 있다. 16일에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베닝크 CEO와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베팅크 CEO는 이날 삼성전자의 화성캠퍼스 인근에 있는 ASML의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 기공식에 참석했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인 ASML은 2400억원 들여 2024년 완공 예정인 부품 제조센터 등을 한국에 짓는다. ASML은 이번 뉴 캠퍼스 조성을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다질 전망이다. 첨단장비 관련 소재·부품 공급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베닝크 CEO는 이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우리는 늘 고객을 만난다. 사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6월 유럽 출장 당시 ASML 본사를 방문해 베닝크 등 ASML 경영진을 만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베닝크에 이어 17일 방한하는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동 가능성이 있다. 17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티타임을 겸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도 함께 한다. 이를 위해 이날 열리는 ‘삼성 부당합병 의혹’ 공판에 대한 불출석 의견서까지 법원에 제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결정권자다. 17일 삼성물산 등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컨소시엄은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진행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 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추진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한다. 65억 달러(8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고, 이 회장은 이를 시작으로 향후 협약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17 06:58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이민영, 곗돈 들고 잠수 탄 윤소이와 재회

'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수상한 작당 모의를 시작한다. 25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될 TV CHOSUN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마녀는 살아있다'에는 산 날과 살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코미디다. 극 중 부족한 것 없이 착한 소녀로 살아가던 공마리(이유리), 채희수(이민영), 양진아(윤소이)는 각자 결혼을 하고 저마다의 가정을 꾸리고 있다. 특히 양진아는 오래전 곗돈을 들고 돌연 종적을 감추면서 두 친구의 속을 바짝 태웠던 터. 팔랑귀 남편 덕에 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그녀였기에 친구들의 걱정은 더해져만 간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공마리, 채희수의 평범했던 결혼생활에도 조금씩 균열이 발생한다. 공마리의 셀럽 아나운서 남편은 대뜸 이혼을 요구하고 채희수는 남편의 무관심 속에 시어머니 독박 간병에 시달린다. 수많은 역경에도 결코 불이 들어오는 일이 없었던 공마리와 채희수의 인내심에도 조금씩 빨간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공마리, 채희수, 양진아의 반가운 재회 현장이 포착된다. 예상치 못한 누군가를 만난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뜬 공마리와 그녀를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드는 양진아의 미소가 흐뭇함을 안긴다. 화려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양진아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반가운 인사도 잠시, "나 뒤늦게 남편복 터졌다?"라는 말로 공마리와 채희수의 이목을 끌어당긴다. 과연 팔랑귀 남편이 양진아에게 가져다 준 남편복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뿐만 아니라 세 친구의 회동을 지켜보던 미스터리한 카페 주인 오라클(예수정)이 이들의 대화에 끼어들면서 조금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무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을 지닌 세 여자의 은밀한 모임이 어떤 결과를 불어올지 '마녀는 살아있다'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제작진은 "앞으로 펼쳐질 마녀들의 행복 찾기 프로젝트의 핵심이 되는 에피소드가 될 것이다. 은밀한 회원제 모임 오라클 카페에서 다시 만난 세 친구가 어떤 비밀을 털어놓을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그녀들의 진솔한 속사정에 주목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2022.06.25 19:28
연예

‘어겐마’ 이준기, 비밀클럽 입성 초읽기…야심 위해 숨긴 발톱

‘어게인 마이 라이프’ 이준기가 ‘절대 악’ 이경영에 한 발 더 다가선다. 오늘(15일) 방송되는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측은 이준기(김희우 역)의 비밀클럽 입성 초읽기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법대 신입생 김희우(이준기 분)와 학회장 최강진(김진우 분)의 비밀스러운 회동이 담겨 있다. 최강진은 김희우의 이전 삶에서 검찰청 중앙지검장 김석훈(최광일 분)의 수하이자 검사로 시작해 인권 변호사를 거쳐 국회의원이 된 인물이다. 신입생 환영회 이후 재회한 김희우와 최강진이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로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 김희우와 최강진의 눈빛에서는 친근함까지 느껴져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날카롭게 빛나는 김희우의 눈빛도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강진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마음이 혹한 듯 미소로 화답하고 있는 것. 특히 김희우는 야심을 위해 발톱을 숨기고 있어 두 사람의 비밀 회동 결과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어게인 마이 라이프’ 제작진은 “김희우는 한국대 법학과 유망주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비밀클럽 입성을 제안받는다. 한국대 법학과 내에도 알려지지 않은 사조직 입성을 제안받은 김희우가 조태섭(이경영 분)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광속행 엘리베이터를 탑승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어게인 마이 라이프’ 3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5 17:54
연예

'킬힐' 김하늘, 정의제와 비밀 회동‥이혜영에 역전 성공할까

복수전을 위한 김하늘의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tvN 수목극 '킬힐' 측은 13일 김하늘(우현)을 중심으로 뭉친 정의제(준범), 문지인(성우), 김효선(안나)의 비밀 회동을 포착했다. 여기에 유니(UNI) 홈쇼핑으로 복귀한 김하늘을 박수로 맞이하는 이혜영(모란)의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서 김하늘은 가온 홈쇼핑으로의 이적은 물론 예전의 방송사고까지 모두 이혜영의 술수였음을 알게 되며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김재철(현욱)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복수전을 예고하는 그의 모습은 더욱 짜릿해질 사투를 기대케 했다. 유니 홈쇼핑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에 속도를 높인 이혜영. 그러나 이혜영의 속내를 꿰뚫고 있는 김성령(옥선)이 그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면서 전쟁은 다시 예측 불가의 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정의제과 문지인,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김효선의 비밀 회동이 궁금증을 더한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역시 김하늘. 앞서 이혜영을 향한 적개심으로 공조를 예고했던 김하늘과 김효선. 복수전의 본격 개시를 예감케 하는 네 사람의 만남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유니 홈쇼핑으로 컴백한 김하늘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전의 그 어느 방송보다도 강렬한 조명 아래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모두가 불가능할 거라고 했던 복귀를 실현시키기까지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인 이혜영은 이 광경을 빠짐없이 눈에 담고 있다. 김하늘에게 행운을 빌어줬던 그때처럼, 매서운 눈빛과 함께 박수를 보내는 그의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복수들이 뒤엉키며 더욱 첨예해진 싸움, 그 끝에 웃을 단 한 명이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킬힐' 11회에는 김재철을 등에 업고 정면 돌파를 펼치는 김하늘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은 "이혜영의 빈틈을 잡아챈 김하늘은 또 한 번의 역전승을 노린다. 위기를 타파하는 그의 정공법이 짜릿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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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추자현, 은밀한 비밀 오간 화끈한 일탈

'그린마더스클럽' 이요원과 추자현, 두 엄마의 은밀한 비밀이 밝혀진다.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수목극 '그린마더스클럽' 3회에는 화해의 물꼬를 튼 신입맘 이요원(이은표)과 타이거맘 추자현(변춘희)의 유쾌한 회동이 펼쳐진다. 상위동 입성 첫날부터 초등 커뮤니티의 1인자 추자현과 첫인상이 꼬여버린 이요원은 뜻밖의 위험 상황에서 그녀의 딸 유빈을 구해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심지어 추자현은 아이 교육 문제로 고민하는 이요원을 위해 기꺼이 학원 정보를 공유하는 호의를 보이기도 했다. 결코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엄마에게도 변화의 싹이 돋아난 것. 두 엄마의 사이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이요원을 향한 추자현의 호기심에도 불이 붙었다. 줄곧 추자현은 이요원과 아웃사이더맘 김규리(서진하)의 의뭉스러운 관계에 관심을 보였던 터. 심지어 이요원과 김규리의 갈등 상황을 목격하면서 그녀의 의문은 더욱 배가됐다. 이런 가운데 이요원과 추자현의 깜짝 회동 현장이 포착됐다. 우연한 계기로 마주친 두 엄마는 자리를 옮겨 아이도 남편도 잊은 채 오직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다진다. 서로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 두 엄마의 눈빛에서는 상대를 향한 친근함이 느껴져 이를 계기로 둘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을 짐작케 한다. 와인잔을 주고받으며 두 엄마의 분위기도 무르익는 동안 "나 뭐 하나만 얘기해도 돼?"라며 은밀한 속내를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요원과 추자현이 주고받는 비밀의 수위가 점점 높아질수록 이들의 우정도 짙어질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제대로 흥이 오른 두 엄마가 과감하게 월담까지 시도하는 등 일탈을 꾀한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만남에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이요원과 추자현의 일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SLL 2022.04.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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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대통령? 판도라 상자? '공작도시' 2막 관전 포인트

'공작도시' 2막이 열린다.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가 새로운 갈등 국면에 접어들며 2막의 시작을 알렸다. 더욱 짜릿하고 몰입도 높은 전개가 기대되는 가운데 반환점을 돈 ‘공작도시’의 2막을 즐길 수 있는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첫 번째, 윤재희(수애), 정준혁(김강우), 김이설(이이담), 세 사람의 관계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회 말미, 김이설을 향한 정준혁의 적극적인 구애, 정준혁의 구애에 맞선 김이설의 도발,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들은 윤재희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윤재희, 정준혁 부부 앞에 나타난 김이설은 어느새 두 사람 인생에 깊숙하게 스며들며 묘한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윤재희는 자신과 닮은 듯 다른 김이설을 아끼고 있지만 오해로 인해 이들 사이의 틈이 벌어질 것이 예상되어 세 사람의 관계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김이설은 왜 이 부부 앞에 나타난 것이며, 윤재희는 모든 상황을 알고난 뒤에도 정준혁과 김이설을 평소처럼 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두 번째는 정준혁의 대통령 당선 여부다. JBC 간판 앵커로서 국민적 신임까지 얻었던 정준혁은 청와대 입성을 목표로 앵커 자리를 내려놓으며 윤재희와 함께 대통령 출마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정치적 스캔들, 문란한 사생활, 성진가(家)를 중심으로 모인 이해관계로 인해 대통령 자리로 가는 길이 매우 험난한 상황. 그럼에도 '대통령 당선'이란 공동의 목표 아래 윤재희의 철저하고 치밀한 서포트, 정준혁의 탄탄한 인지도와 이미지 메이킹의 합작도 막강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따라서 정준혁이 모든 장애물을 뛰어 넘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도 후반부에 유심히 지켜볼 관전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성진그룹과 얽혀 있는 비밀들이다. 성진그룹은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자리 잡을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에 연루되었다. 최근 7주기가 된 형산동 철거 참사 사건은 성진그룹 내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당시 철거를 담당했던 건설사 대표가 서한숙(김미숙)의 남편 정필성(송영창)이었으며, 형산동 철거 시위 진압을 위한 회동에 정준혁이 참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성진그룹 사람들에게 형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김이설 역시 앞서 철거민을 떠올리게 하는 질문으로 형산동 철거 참사와 연관되어 있음을 암시했던 바. 이에 몇 년 동안 숨겨져 있던 성진그룹의 비밀과 성진가 사람들의 행보에 김이설이 미칠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과연 과거의 어떤 사건들이 성진그룹을 위협하게 될지, 성진그룹이 숨겨야만 했던 비밀은 무엇인지, 이 비밀이 성진그룹과 성진가 사람들, 정재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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